요리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 들지 않으세요?
“이 요리에 뭔가 한 가지 빠진 것 같은데… 그게 뭘까?”
그럴 때 저는 레몬그라스를 한 번쯤 떠올려 봅니다.
특유의 상큼하면서도 시원한 향,
거기에 살짝 톡 쏘는 듯한 향긋한 터치까지.
레몬그라스는 단순한 향신료가 아니라,
요리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핵심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레몬그라스를 왜 요리에 넣을까요?
레몬그라스는 요리의 기름짐을 잡고, 비린내를 없애주는 역할을 탁월하게 해줍니다.
특히 생선이나 해산물, 육류를 조리할 때
잡내는 줄이고 향은 더해주는 천연 조미료라고 보셔도 좋아요.
게다가 향 자체가 너무 강하지 않고,
요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에
한 번 써보면 그 매력에 금방 빠지게 되죠.
대표 활용 요리 ① 똠얌꿍, 향의 깊이를 결정하는 주인공
레몬그라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똠얌꿍이죠.
태국식 새우 수프로, 시큼하고 매콤한 국물 맛이 일품인데
그 향의 중심이 바로 레몬그라스입니다.
생 레몬그라스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끓이면
국물이 끓으면서 향이 스며들고,
한 숟갈 뜰 때마다 입안에서 ‘시원한 풀내’ 같은 게 확 퍼져요.
조리 후엔 건져내고 국물만 즐기지만,
향은 끝까지 살아 있죠.
이게 똠얌꿍을 똠얌꿍답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대표 활용 요리 ② 고기 요리에 활용하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궁합이 좋아요)
레몬그라스는 돼지고기나 닭고기 요리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특히 동남아 스타일의 구이 요리나 볶음요리에 많이 쓰이죠.
예를 들어:
- 레몬그라스 닭고기 볶음: 다진 레몬그라스를 마늘, 생강과 함께 볶고, 닭고기를 넣으면
비린내가 잡히고 향이 진짜 고급스럽게 퍼집니다. - 레몬그라스 포크 바비큐: 고기 재울 때 레몬그라스를 잘게 다져 넣으면
잡내 없이 은은한 향이 배면서, 마리네이드의 풍미가 훨씬 좋아집니다.
고기를 재울 때 간장, 설탕, 피시소스, 레몬그라스 조합은
동남아 로컬 맛집 느낌 그대로 낼 수 있어요.
대표 활용 요리 ③ 생선, 해산물과의 조합
레몬그라스는 비린내 제거에 탁월합니다.
그래서 생선찜이나 조림, 해산물 국물요리에 꼭 추천드려요.
예를 들면:
- 생선찜할 때 레몬그라스를 같이 찌면
레몬 없이도 상큼하고 깔끔한 향이 납니다. - 조개탕이나 새우탕에 레몬그라스를 넣으면
국물이 확 살아나고, 해물 냄새가 정돈돼요.
요리 끝에 넣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끓여야 향이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생 레몬그라스 손질법, 어렵지 않아요
처음엔 손질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 겉껍질은 질기기 때문에 1~2겹 벗겨냅니다.
- 아래쪽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10cm 정도로 썰어 사용하세요.
- 칼로 한번 찧거나 으깨면 향이 훨씬 잘 우러납니다.
국물용일 땐 큼직하게 썰고,
볶음이나 재료에 직접 섞을 땐 잘게 다져 사용하면 됩니다.
마른 레몬그라스도 활용할 수 있나요?
그럼요.
**건조된 레몬그라스(드라이 허브 형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국물 요리에 그냥 넣어서 끓여도 좋고,
티처럼 우려서 레몬그라스 워터를 만들어 요리용 육수로 써도 좋아요.
다만, 생 레몬그라스보다는 향이 조금 약할 수 있으니
양을 조금 더 늘려서 쓰는 걸 추천드립니다.
레몬그라스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께
- 향이 심심한 국물 요리에 깊이를 주고 싶을 때
- 고기나 해산물 냄새를 잡아주고 싶을 때
- 집에서도 동남아풍의 이국적인 요리를 즐기고 싶을 때
- 허브 요리에 관심이 많지만 너무 강한 향신료는 부담스러울 때
레몬그라스는 쉽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는 허브예요.
향이 특별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요리에 풍미를 더해주는 좋은 재료가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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