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아카이브

타로차란 무엇인가요? 보라색 밀크티의 정체와 원재료, 맛까지 쉽게 설명드려요

skqqy 2025. 3. 29.

보라색 버블티,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카페나 버블티 매장에서 자주 보이는 그 달콤하고 묘하게 고소한 음료.
그게 바로 **타로차(Taro Tea)**입니다.

색깔도 예쁘고 맛도 독특해서 저도 종종 찾는 음료인데요,
막상 마시다 보면 “도대체 타로가 뭘까?”, “이 보라색은 어디서 나는 거지?” 궁금해지실 거예요.

오늘은 타로차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타로차의 정체, 원재료, 진짜 맛이 어떤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타로는 뭘까요? 고구마랑 비슷한데 다른 뿌리채소예요

타로(Taro)는 우리말로 토란이라고도 부르는 뿌리채소입니다.
다만, 우리가 찌개에 넣는 토란과는 품종이 조금 달라요.

주로 동남아시아, 필리핀, 하와이, 대만 등에서 주식이나 디저트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요,
삶아서 으깨면 약간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우유나 연유 같은 유제품이랑도 정말 잘 어울려요.

원래 타로 자체는 진한 보라색이 아니고, 회갈색~연보라빛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보는 선명한 보라색 타로차는
대부분 색소가 들어간 타로 파우더로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타로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나오는 타로차는
타로 파우더 + 우유(또는 두유) + 설탕 시럽 + 얼음 조합이에요.

파우더에는 타로 뿌리를 갈아 넣은 분말, 당분, 크림파우더, 색소 등이 들어가 있고
여기에 버블(타피오카 펄)을 추가하면 타로 버블티가 되는 거죠.

하지만 요즘은 좀 더 건강하게 즐기려는 분들을 위해
직접 타로를 삶아서 퓨레 형태로 만든 홈카페 레시피도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파우더보다는 맛이 좀 더 담백하고 은은한 게 특징이에요.


그럼 타로차 맛은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타로차 맛을 처음 경험하고 이렇게 말하세요.
“약간 고구마 같은데? 근데 바닐라 같기도 하고... 코코넛 맛도 나는 것 같고...”

네, 정확하게 보셨어요.
타로차는 한마디로 말하면 달콤한 고구마에 바닐라와 코코넛 향이 섞인 듯한 맛입니다.
묘하게 부드럽고, 입안에 은은한 단맛이 남는 그 느낌이 매력이죠.

저는 특히 얼음을 넣어서 살짝 셰이크처럼 마시는 타로 블렌디드 버전을 좋아합니다.
무거운 디저트 대신 가볍게 마시기에 딱 좋고요,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정말 만족도가 높은 음료예요.


보라색은 천연일까요? 색소는 왜 들어가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연 그대로의 타로는 선명한 보라색이 아니에요.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타로 파우더는 대부분 보라색 색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천연 보라색 고구마를 이용해 비슷한 색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매장에서 보이는 진한 보라색 타로차는 거의 다 색소를 쓴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맛이나 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색소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직접 타로를 쪄서 우유나 두유에 섞어 마시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색은 덜 화려하지만, 그만큼 자연스럽고 은은한 풍미를 느낄 수 있거든요.


마무리하며: 예쁘고 맛있는 보라색, 그 속엔 뿌리채소의 힘이

타로차는 단순히 인스타 감성 음료가 아니에요.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고, 색감까지 예뻐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음료죠.
게다가 타로 자체는 식이섬유,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잘 활용하면 건강한 디저트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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