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차를 마실 때, 그날 기분이나 몸 상태에 따라 향이나 온도, 재료를 살짝 조절하면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죠.
저는 허브차를 요리처럼 다루는 걸 좋아해요.
특히 캐모마일은 단맛, 신맛, 따뜻함, 쌉쌀함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즐기기 딱 좋은 허브입니다.
오늘은 캐모마일차를 맛있게 끓이는 법부터 꿀, 레몬을 더하는 팁, 피부에 활용하는 방법까지 소개해드릴게요.
티백으로만 드시던 분들도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으실 거예요.
기본 캐모마일차 끓이는 법 (티백 & 꽃잎 버전)
티백일 경우
- 물을 90도 정도로 끓여줍니다.
- 컵에 티백을 넣고 5~7분 정도 우려냅니다.
- 뚜껑을 덮어주면 향이 훨씬 잘 퍼집니다.
- 꿀이나 레몬은 취향껏 나중에 첨가해도 좋아요.
말린 캐모마일 꽃잎일 경우
- 캐모마일 1~2작은술과 끓는 물 200ml를 준비하세요.
- 유리 티포트나 거름망이 있는 머그에 꽃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 7분 정도 우려낸 후 걸러서 마시면 완성.
- 조금 더 진하게 즐기고 싶다면 10분까지도 우려도 괜찮아요.
직접 우려낸 꽃잎 차는 향이 확실히 더 깊어요.
은은한 단맛과 함께 약간의 허브 특유의 쌉쌀한 맛이 살아 있어서, 디저트 없이도 만족감이 큽니다.
꿀과 레몬을 더하면 맛이 확 달라집니다
캐모마일차는 단독으로도 좋지만, 간단한 재료 하나만 추가해도 맛과 효능이 확 달라져요.
저는 아래 조합들을 자주 즐깁니다.
캐모마일 + 꿀
- 단맛을 부드럽게 채워주는 조합.
- 꿀이 목을 코팅해주는 느낌이라 감기 기운 있을 때 특히 좋아요.
- 꿀은 우린 후 약간 식힌 다음 넣어야 영양소 파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캐모마일 + 레몬
- 상큼함이 확 도는 리프레시 조합.
- 피곤할 때, 무기력할 때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이 있어요.
- 레몬은 슬라이스 한 조각 정도만, 혹은 즙을 몇 방울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캐모마일 + 시나몬
- 따뜻하고 이국적인 향이 더해지는 조합.
- 겨울철 몸이 차가울 때, 달달한 간식과 곁들이기에 좋습니다.
이 조합들은 각각 효과도 다르고, 향도 달라서
“오늘은 어떤 기분이지?” 생각하면서 선택하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스로 즐기는 캐모마일차: 여름에 딱 좋아요
따뜻하게만 드셨던 분들은 한 번쯤 아이스 캐모마일도 도전해보세요.
향은 그대로지만 시원함 덕분에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 진하게 우린 캐모마일차를 미리 냉장고에 식혀줍니다.
- 얼음 넣은 잔에 따라 마시거나,
- 탄산수와 반반 섞으면 허브 스파클링 음료처럼 즐기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민트잎이나 얇게 썬 오이, 레몬 슬라이스를 함께 넣으면 카페에서 파는 고급 음료 같은 느낌이 나서 자주 해먹습니다.
보관법: 말린 캐모마일꽃은 밀폐 용기에, 티백은 냉장 보관 추천
말린 허브는 공기, 습기, 햇빛을 싫어해요.
따라서 밀폐 유리병이나 진공 보관팩에 넣어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 말린 꽃잎: 실온에 밀봉 보관 (습기만 피하세요)
- 티백: 냉장고에 넣으면 향이 더 오래갑니다
또 유통기한 내라도 오래된 캐모마일은 향이 흐려지기 때문에,
구입 후 6개월 안에 다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피부에 사용하는 법: 캐모마일 스팀타월과 팩
캐모마일은 먹는 것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특히 진정 효과가 있어서 예민하거나 민감해진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캐모마일 스팀타월
- 진하게 우린 캐모마일차를 큰 그릇에 담습니다.
- 뜨거운 수건을 담가 짜낸 후 얼굴에 올려줍니다.
- 5분간 눈을 감고 휴식하세요.
캐모마일티 팩
- 사용하고 남은 캐모마일 티백을 식혀서
- 눈 밑이나 트러블 부위에 살짝 얹어주면 붓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요즘은 고급 스파에서도 허브티 활용한 피부 케어를 많이 하잖아요.
집에서도 간단히 해보시면 꽤 괜찮은 홈케어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차 한 잔이 요리가 될 수 있다면
차를 그냥 물처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훌륭한 요리처럼 됩니다.
캐모마일차는 맛도, 향도, 건강 효과도 모두 챙길 수 있는 허브니까
내 기분과 몸 상태에 맞춰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TEA 아카이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래곤웰차(롱징차)의 효능 6가지: 항산화부터 다이어트까지, 고급 녹차가 몸에 좋은 이유 (0) | 2025.03.29 |
---|---|
드래곤웰차 등급 차이 총정리: 명전 vs 우전, 서호용정이 비싼 이유 (0) | 2025.03.29 |
캐모마일차 vs 라벤더·페퍼민트·루이보스차, 뭐가 다를까? 허브티별 효능과 향 차이 비교 (0) | 2025.03.28 |
페르시아차 추천 제품: 티백부터 블렌딩 원물까지 집에서도 이란식 차 한 잔 (0) | 2025.03.28 |
페르시아차 맛과 향은 어떤가요? 입안에서 피어나는 이국적인 조화 (0) | 2025.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