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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차 맛있게 우리는 법, 볶음 향 살리는 비결

skqqy 2025. 4. 18.

율무차를 한 번 제대로 마셔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고소하면서도 입안에 오래 남는 곡물 특유의 향이 꽤나 중독성 있다는 걸요.
하지만 이 매력을 살리려면 우림법이 정말 중요합니다.

차도 ‘끓이느냐’, ‘우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료가 되니까요.
율무차를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지금부터 안내해드릴게요.


1. 볶은 율무 vs 생율무, 맛과 향이 다릅니다

율무차를 만들 때 사용하는 율무는 크게 두 가지예요:

  • 볶은 율무: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고소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물에 우렸을 때 색도 진하고 향도 풍부합니다.
  • 생율무(덜 볶거나 날 것에 가까운):
    향은 더 은은하고, 고소함보다는 담백함이 강합니다.
    대신 소화는 더 부드럽고 부담이 덜해요.

고소한 맛과 향을 원하신다면 볶은 율무를,
자극이 덜한 차를 원하신다면 생율무를 추천드립니다.


2. 우리는 방법 – 진한 향 살리는 기본 레시피

재료 준비:

  • 볶은 율무 10~15g (약 2큰술)
  • 물 500~700ml

우림법 1 – 끓여서 마시는 방법 (깊은 향 추구 시)

  1. 찬물에 율무를 넣고 함께 끓이기 시작합니다.
  2.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끓입니다.
  3. 율무를 걸러내고 따뜻하게 마시면 고소한 맛이 잘 살아납니다.

우림법 2 – 우려내는 방법 (부드럽고 맑은 맛 원할 때)

  1. 뜨거운 물(80~90도 정도)에 율무를 넣고 뚜껑을 덮습니다.
  2. 약 5~10분 정도 우려낸 후 걸러서 마시면 됩니다.
  3. 이 방법은 향이 더 은은하고 맑은 느낌을 줍니다.

너무 오래 우리면 쓴맛이 돌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우림 시간을 조절해 주세요.


3. 아이스 율무차로도 즐겨보세요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즐기는 율무차도 매력적입니다.
뜨겁게 우려낸 후 완전히 식혀 냉장 보관하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고소함이 살아있어요.

아이스 음료로 마실 땐,
견과류나 오트밀 쿠키 같은 건강 간식과 함께 곁들이면 궁합이 정말 좋습니다.


4. 블렌딩으로 색다른 맛 즐기기

율무차는 단독으로 마셔도 좋지만,
다른 곡물차나 허브차와 섞으면 더 입체적인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율무 + 둥글레: 구수함 배가, 따뜻한 겨울차 느낌
  • 율무 + 현미: 고소함 강화, 포만감↑
  • 율무 + 민트잎: 고소함 속 상쾌한 터치 (의외로 잘 어울려요)

블렌딩은 꼭 특별한 도구 없이도 가능합니다.
각 재료를 함께 넣고 같은 방식으로 우려만 주시면 돼요.


5. 맛있게 마시는 팁 – 단맛 없이도 만족

율무차는 설탕이나 꿀 없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차입니다.
만약 단맛이 조금 아쉽다면,
생 대추 한 조각이나 건조 사과 슬라이스를 함께 넣어보세요.
자연스러운 단맛과 향이 더해져 풍미는 살리고 칼로리는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율무차는 우림법과 블렌딩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섬세한 곡물차입니다.

볶은 정도, 물 온도, 끓이는 시간까지 조절해보면서
나만의 율무차 스타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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