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아카이브

타로차 칼로리와 당류, 다이어트 중 마셔도 될까? 파우더 베이스 음료의 진실

skqqy 2025. 3. 30. 15:40

타로차, 보라색이 예쁘고 맛도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자주 마시게 되죠.
저도 커피 대신 타로 밀크티를 고를 때가 많은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거 칼로리 꽤 되지 않나?” “달긴 한데 당류 얼마나 들어갔지?”

그 뒤로 자세히 찾아보고 마셔보니, 그냥 디저트 한 조각 먹는 수준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방법만 알면 덜 부담스럽게 즐길 수 있는 팁도 있더라고요.
오늘은 그 내용을 정리해 드릴게요.


타로차 한 잔, 칼로리는 어느 정도 될까?

우선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파는 타로 밀크티(버블 포함) 기준으로 볼게요.

  • 레귤러(약 500ml): 350~450kcal
  • 라지(약 700ml): 450~600kcal
  • 타피오카 펄 추가 시: +100kcal 내외

카페마다 다르지만, 타로 파우더는 보통 40~50g 정도 들어가고
여기에 설탕 시럽과 크리머, 우유가 섞이면 웬만한 케이크 한 조각 수준의 칼로리가 됩니다.

특히 여름에 얼음 많이 들어간다고 “그냥 시원한 차겠지” 하시는데,
얼음이 칼로리를 줄여주진 않습니다.


파우더 속 당류, 생각보다 높습니다

타로차의 가장 큰 함정은 바로 파우더 속 당류예요.
보통 시판 타로 파우더는 다음과 같은 조합으로 구성돼 있어요:

  • 정제 설탕 or 포도당
  • 분유 or 크리머 (식물성 유지 포함)
  • 향료, 색소
  • 타로 분말 (실제 타로 비율은 낮은 편)

이 파우더 한 스쿱에 당류만 20~30g 정도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에 시럽까지 추가되면 당 섭취량은 금세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죠.

특히 설탕 민감한 분들, 혈당 조절 중이신 분들에겐
생각보다 훨씬 부담스러운 음료일 수 있어요.


다이어트 중이라면 어떻게 마셔야 할까?

그렇다고 타로차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어요.
조금만 조절하면 부담 덜한 디저트 음료로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1. 시럽은 꼭 'Less'나 'No'로 요청하기

요즘은 대부분의 매장에서 단맛 조절 가능합니다.
“Half sugar” 또는 “No sugar”로만 바꿔도 당류가 확 줄어요.

2. 타피오카 펄은 빼거나 소량만

버블이 매력적이긴 한데, 1회 제공량(약 60g)에 100kcal가 넘어요.
'젤리 토핑'이나 '알로에 토핑'은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편입니다.

3. 두유, 무가당 우유로 바꾸기

우유 대신 무가당 두유, 귀리우유 등으로 바꾸면
당과 포화지방 섭취를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4. 사이즈는 무조건 스몰

라지 사이즈는 생각보다 흡입 속도가 빠릅니다.
작은 잔에 진하게 마시는 게 훨씬 만족도도 높고, 과잉 섭취도 막아줘요.


건강하게 타로차를 즐기고 싶다면?

요즘은 직접 타로 뿌리를 삶아서 퓨레로 만들어 마시는 홈카페 레시피도 많아요.
이렇게 하면 당 조절도 가능하고, 실제 타로의 식이섬유나 영양 성분도 좀 더 챙길 수 있죠.

저는 종종 생타로를 삶아 귀리우유와 갈아 만든 타로라떼를 만들어 마시는데요,
담백하고 포만감도 있어 아침 대용으로도 괜찮습니다.
파우더 음료보다 훨씬 '진짜 음식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무리하며: 타로차는 ‘디저트 음료’로 생각하면 딱 좋아요

타로차는 맛있고, 기분 좋아지는 음료입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음료보다 디저트에 가깝다는 걸 인식하고 마시면
다이어트 중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당류와 칼로리를 줄이는 작은 선택만으로도
훨씬 가볍고 건강한 방식으로 타로차를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