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아카이브

타로차 효능은 있을까? 타로의 건강 성분과 당분 많은 파우더의 진실까지

skqqy 2025. 3. 30. 21:30

타로차, 마셔보면 정말 부드럽고 달콤하죠.
그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 때문에 커피 대신 타로 밀크티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이거 맛은 좋은데 몸에도 좋은 걸까?” 궁금해지셨을 겁니다.

저도 타로차를 꽤 자주 마시다 보니,
타로라는 재료 자체에 대해, 그리고 파우더 베이스 음료로서의 건강 측면에 대해 알아보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타로차의 효능과 성분, 그리고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까지
현실적인 시선으로 정리해드릴게요.


타로(Taro)는 영양 풍부한 뿌리채소입니다

타로는 ‘토란’ 계열의 뿌리식물이에요.
동남아, 하와이, 필리핀, 대만 등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주식 또는 디저트 재료로 활용돼 왔죠.

생타로에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 식이섬유: 장 건강, 변비 예방
  • 칼륨: 체내 나트륨 배출, 혈압 조절
  • 비타민 C, E: 항산화 작용
  • 폴리페놀: 면역력 개선, 염증 완화

특히 탄수화물 위주의 뿌리식물이면서도 혈당 지수(GI)가 낮은 편이라
탄수화물을 조심해야 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고구마처럼, 조금 익혀서 으깬 타로를 죽처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문제는, 시중의 타로차는 대부분 파우더 기반이라는 점

이제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카페나 매장에서 흔히 마시는 타로차는 대부분 ‘타로 파우더’로 만들어진 음료라는 점이에요.

이 파우더에는 타로 성분 외에도 아래와 같은 재료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제당 (설탕, 포도당)
  • 크리머 (식물성 유지)
  • 인공 향료
  • 인공 색소 (보라색 표현용)

즉, 타로의 영양도 일부 들어있지만
실제로는 달콤한 디저트 음료에 가까운 셈이죠.

제가 영양 정보를 확인해본 적 있는데,
일반 타로 밀크티 한 잔에 들어가는 파우더 양만 해도 40~50g이고,
여기에 시럽까지 추가되면 **당류가 30g 이상, 칼로리는 350~500kcal**까지 올라가요.

건강 음료라고 보긴 어렵죠.


그래도 ‘타로’ 자체는 몸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로 뿌리 자체는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에요.
특히 가공을 최소화하고 직접 삶아 만든 타로 퓨레로 타로차를 만들면,
식이섬유와 포만감을 챙기면서도 훨씬 더 깔끔하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홈카페 버전으로 만드는 ‘진짜 타로차’**는

  • 타로 뿌리 삶기
  • 우유 or 두유와 블렌딩
  • 메이플시럽이나 스테비아 등 천연 감미료로 단맛 조절

이렇게 만들면 디저트 음료를 마시면서도 당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저도 요즘은 매장에서 타로차를 사기보단,
직접 만든 타로 두유 블렌디드 음료를 더 자주 마시게 되더라고요.


타로차, 어떻게 마시면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조절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항목건강하게 마시는 팁
설탕 시럽은 “less” 또는 “no sugar”로 요청
크리머 두유, 저지방 우유로 대체
타피오카 펄 빼거나 소량만 추가 (칼로리 높음)
음료 크기 라지보다는 스몰, 아이스로 마시면 당 흡수 속도도 낮아짐

이 정도만 조절해도 디저트+기분 전환용 음료로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타로차는 건강식이다’라고 보기엔 아쉬워요

타로차가 건강에 완전히 좋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원재료인 타로는 분명 영양가 있는 뿌리채소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타로차가 가공 파우더와 고당 시럽 중심이라는 점이죠.

하지만 내가 만드는 방식,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충분히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